투수 류현진이 13개월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부상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등판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TSN,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한국시간으로 5일 마이너리그 싱글A 또는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해 6월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 등판 이후 13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올해 7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올해 들어 5월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6월에는 라이브 피칭도 진행했다. 이달 마이너리그 등판 일정까지 잡히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잘 마치면, 수술을 받을 때부터 목표로 정한 '2023년 후반기 복귀'에 성공할 수 있다. 류현진의 재활 성공 여부는 토론토의 후반기 전력 구상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현재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가 극심한 부진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현지 매체 TSN은 류현진의 구속이 시속 88마일(약 141.6km)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또 류현진이 체중을 30파운드(13.6kg) 줄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로 고전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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