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내 대표 휴양지인 강원도의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재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을 한 결과 올해 1~5월 전체 관광객 수가 5961만 35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72만 6343명 보다 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11만 7684명이 찾아 273%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등 연휴기간이 맞물려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카지노와 숙박시설을 갖춘 정선군이 전년 대비 관광객 수가 10.31% 늘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고 삼척시 6.31%, 동해시 3.45%로 뒤를 이었다. 경기 남양주시(42만 2163명)에서 강원도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테마파크인 춘천 '강아지숲'은 반려동물 축제로 전년보다 약 222% 증가했다. 강아지숲을 찾은 관광객들은 강촌유원지를 비롯해 신북읍 막국수 거리 일대의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관광지와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미축제가 열린 삼척 장미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관광소비는 1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억 원(3.2%)이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325억 원이 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원문규 강원도 관광마케팅실장은 "지난 겨울부터 속속 재개되고 있는 지역축제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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