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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임금인상률, 30년 만에 3% 돌파

올 춘투 평균 3.58% 인상

고물가에 실질임금은 내리막

"지속적 소득증가 이어질지 관심"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의 모습. EPA연합뉴스




일본 재계와 노동계의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임금 인상률이 평균 3.58%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달 말까지 노조 임금 인상 요구안에 사측이 응답한 5272개 노조에 대한 평균 임금 인상률을 집계한 결과 3.58%로 지난해보다 1.5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이 3%를 넘긴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일본의 임금 인상률은 2000년 이후 1.6~2.2%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임금 인상액은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분을 합쳐 평균 월 1만 560엔(약 9만 5400원)으로 지난해보다 4556엔 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급 인상액은 평균 52.78엔(약 477원)으로 지난해보다 29.35엔 많았다.



다만 현재 일본의 임금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물가가 워낙 빠르게 올라 실질 임금은 감소하고 있다.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 임금 상승률은 지난 4월 -3.2%(전년 대비)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 수치도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물가가 임금 인상을 뒷받침한 측면이 강해 지속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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