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다음주 내내 '장맛비'

10일까지 수도권 최고 100mm 전망

'길고 폭 좁은' 장마전선 1주간 형성

9일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 내내 장맛비가 예보됐다.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소낙성 비가 내릴 전망이다. 좁은 구역에 비가 퍼붓다가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시 퍼붓는 양상이 반복되겠다.10일까지 총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호남·경북서부내륙·제주 20~80㎜, 강원동해안과 영남(경북서부내륙 제외) 5~60㎜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경북북서내륙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총강수량이 100㎜ 이상이겠다.



11~12일엔 티베트고기압이 동쪽으로 세력을 넓히고 동시에 현재 가장자리가 제주남쪽해상 쯤인 북태평양고기압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되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은 점차 폭우를 뿌리는 형태인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로 압축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3일부터는 '길고 폭 좁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 중부지방은 17일까지 매일 비가 예보됐고 남부지방과 제주는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