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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11일 만찬 회동…계파 갈등 분수령

이낙연 지난달 귀국 후 첫 만남

‘尹 정부 견제’ 협력 메시지 여부 주목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월 9일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생활 후 지난달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와 11일 만난다. 양측의 만남은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서 이 대표가 조문한 후 석 달 만이다.

민주당은 10일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11일 저녁 이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양측은 한 명씩 배석자를 두고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회동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후 처음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이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한다면 당내 계파 갈등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잦아들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표가 이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쇄신을 강조하며 고언을 할 경우 친명계를 겨냥한 비명계의 결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다음날 이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2일 광주 방문 당시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또 “혁신은 민주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강조하는 등 현 지도부 체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전 대표와 이 대표의 회동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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