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일대서 '극한 호우'…수도권, 오늘 밤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

구로구 일대, '극한 호우' 대비 긴급재난문자 발송

대구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쏟아지는 장맛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갑작스레 소나기가 퍼붓고 그치길 반복하던 전과 달리, 앞으로는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연이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는 서울 구로구 일대에는 ‘극한 호우’에 대비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충남, 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1일 밤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시간당 70㎜ 이상을 더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 강도도 매우 강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2일까지 총 누적 강수량이 최대 180㎜이상이겠다.

‘1시간 강수량 50㎜’와 ‘3시간 강수량 90㎜’라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극한호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미 이날 오후 구로구 일대에는 극한호우 기준을 충족하는 비가 내려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남부 지방의 경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이니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