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11일 시간당 60㎜ 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여주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운동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1시 30분께 실종 지점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역시 여주 여주 홍문동 소재 한 주택이 오전 많은 비에 침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는 오전 중에 “다리 공사현장에서 차량 5대와 컨테이너가 빗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20명을 동원해 안전조치했다.
오후 3시께 시흥 과림동의 한 가구단지 상가가 침수돼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소방이 안전조치를 한 건수는 총 122건에 달했다.
이날 늦은밤까지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라 비로 인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취약지역에 안전순찰을 강화했다”며 “호우로 인한 추가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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