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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악협회 회장의 자부심 "BTS도 관악밴드 하지 않았을까?"

콜린 리처드슨 "관악은 여러 예술 향해 열려 있어"

내년 7월 광주서 열리는 세계관악컨퍼런스 성공 예감

아름다운 광주의 자연, 야생화 등은 멋진 인프라

"AI는 관악의 경험, 참여 흉내 낼 수 없어"

세계관악협회 콜린 리처드슨 회장. 사진 = 손대선 기자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은 11일 “BTS도 관악밴드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만큼 관악은 여러 예술을 향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세계관악 컨퍼런스 경기광주 D-1년 기념 간담회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K-팝과 관악 예술의 상호교류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농 섞인 말기이기도 하지만 서구 관악 예술계에서도 BTS를 필두로 한 K-팝은 크로스오버의 한 형태로 수용되고 있다.

리처드슨 회장은 “관악밴드나, 관악오케스트라를 이해하고 경험하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서구에서 K-팝을 연주하는 관악밴드가 늘고 있다. 관악은 여러 음악 예술 중 가장 앞서가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관악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 ‘세계관악컨퍼런스’가 내년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다. 관악오케스트라는 흔히 ‘윈드오케스트라’로 불린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윈드오케스트라와 윈드밴드 등 관악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사전답사 형태로 이날 광주를 찾은 리처드슨 회장은 방세환 광주시장 등 광주시의 행사 준비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예감했다. 광주의 아름다운 풍경, 야생화 등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한때 학교를 중심으로 관악밴드가 유행하는 등 관악 예술이 전성기를 구가하다 쇠락기에 접어든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내년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계기로 관악 예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기를 기대했다.

WASBE가 주관하는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격년제로 열리는 음악축제이다. 내년 행사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음악가,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 등 약 2만 여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등 매머드급 규모로 치러진다. 아시아에서는 12년만에,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예술행사다.

리처드슨 회장은 국내 언론이 세계관악 컨퍼런스를 ‘관악올림픽’이라고 부르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올림픽을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는 것이지만 우리 행사는 격려와 축하를 하는 행사”라며 “그런 면에서는 올림픽보다 나은 행사”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인공지능(AI)이 관악 예술의 영역을 넘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윈드오케스트라가 축적한 고유한 경험과 인간의 참여를 흉내 낼 수 없다”며 자신이 평생 몸바친 예술의 영속성을 장담했다.

리처드슨 회장은 마지막으로 “윈드밴드는 학생들도 접근하기 쉬워 이해가 더 빠르다. 내년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이들이, 더 많이 관악을 접해 윈드밴드를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회장은 캐나나 웨스턴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대학 밴드 코디네이터이자 관악 앙상블을 지휘하고 있다. 북미대륙과 아시아, 그리고 유럽에서 관악 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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