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2박 3일 간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위한 폴란드 방문 이후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크라이나를 긴급 방문해 정상회담을 열게 되었다.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전쟁 상황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 양국 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구급차 등 인도적 구호품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재건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도착 후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한편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20일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고,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키이우를 찾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개전 초기인 지난해 5월 이르핀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 6월 키이우를 다시 방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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