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비탈면 토사 매몰사고가 빈발하자 비탈면 붕괴대비 점검 대책 회의를 열어 대비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 주재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점검 회의가 열렸다.
안전관리자문단, 재해영향평가위원, 지하안전위원 등의 민간전문가와 11개 관련부서장, 2개 군부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등이 참석해 비탈면 붕괴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연 부시장은 호우 경보 발령 전인 지난 13일 상습침수구역을 돌며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침수 예상지를 현장 통제하는 등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구축해 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시는 공무원, 전문가, 경찰, 군부대 등으로 구성된 비탈면 붕괴 점검 대피지원단을 구성해 △비탈면 안전진단 판단(전문가) △대피 시 인력 장비 지원(군부대) △대피 명령 협조 및 이동 지원(경찰)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연 부시장은 더불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붕괴 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긴급회의에 이어 관내 풍수해 우려 지역인 하우로의 주택가 인근 비탈면과 옹벽, 정왕·목감·방산동의 농지 주변 및 경사지 주변 지하차도 등에 대한 현정점검이 있었다.
연 부시장은 “아직까지 우리 시흥시는 철저한 사전 대비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없었지만,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 예찰과 밀착 관리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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