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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랠리, '2분기 어닝 시즌' 시험대에… S&P500 기업 이익 9%↓ 전망

-31.6%의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전망

PER 19배 수준… 실적 악화시 고평가 논란

"20년간 어닝시즌 분위기와 다를 수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상반기 기록적 랠리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주가가 오른 만큼 기업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을 경우 주가 고평가 논란을 피할 수 없어 시장 전망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어렵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분석을 인용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 하락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통계를 인용해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31.6%를 기록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다. 예브게니야 몰로토바 픽테자산운용 수석 투자매니저는 “기업들이 이번 분기에 동일 수준의 수익 탄력성을 보여줄지에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대로 이뤄질 경우 최근 20년간 실적발표 시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다른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분석을 보면 2005년부터 작년까지 실적발표가 이뤄지는 4주간의 주가가 평균 1.22% 오른 반면 그 외 기간에는 평균 0.90% 상승한 바 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어닝 시즌은 이런 역사적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500 기업들의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 수준은 19배 이상으로 10년 평균 17.4배, 5년 평균 18.6배를 웃돌고 있다. 실적이 부진할 경우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나디아 로벨 UBS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앞서 나간 것 같다”며 랠리가 이어지려면 기업 실적이 월가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아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이 실적 시즌에서 초점을 둘 분야로 대형 수출업체들의 달러 약세 영향, 인공지능(AI) 붐의 실체, 높은 비용과 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 등을 꼽았다. 또한 빅테크의 영향력, 인플레이션 효과, 소비 위축, 유럽 수익률 악화, 중국의 고르지 못한 반등 등을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이 중 빅테크의 증시 영향력과 관련, 블룸버그는 “AI에 대한 열광이 수익으로 구체화하지 않으면 주가가 최소한 일시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BI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과 같은 대형 기술주는 이번 분기에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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