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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전담팀 꾸린다…"진상규명 본격화"

수사상황 따라 수사본부 확대 가능성

교통통제 미시행 및 제방관리 등 조사

폭우가 쏟아진 15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정희영 흥덕경찰서장이 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침수 참사와 관련 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지하차도 참사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수사 상황에 따라 사안이 심각할 경우 수사팀을 수사전담본부로 확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폭우로 침수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도청, 시청, 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호강의 제방관리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참사 직후 인근 주민들은 무너진 제방이 모래자루를 쌓아 올리지 않고 긁어모은 모래로만 막아 허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될 경우 관련 공무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발생한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당시 경북경찰청은 경무관급 간부를 팀장으로 6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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