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초·중·고 22곳이 등교시간 조정이나 단축수업, 조기방학 등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울산·세종·충북·충남·경북 6개 시도에서 총 22개교가 이날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등하굣길 등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오송 치하차도 침수 사고와 괴산댐 월류 등 피해가 발생한 충북지역이 9개교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8개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했으며 중학교 1곳은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예천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은 경북과 충남 지역이 각각 5개교씩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유·초·중학교 각 1곳씩 조기방학을 실시했으며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1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충남 지역에서는 유치원 1곳이 재량휴업을, 초등학교 1곳은 조기방학을 했으며 등교시간을 조정한 곳은 유치원 1곳·초등학교 2곳이었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중학교 1곳이 단축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세종에서는 유치원 1곳이 원격수업을, 울산에서 중학교 1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 14일부터 전날 오전 9시까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교사 1명이 사망했으며 학교 39곳에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사망한 교사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 피해가 발생한 시도는 △충남(14개교) △세종(6개교) △경북(5개교) △충북(5개교) △전북(4개교) △서울(3개교) △인천(1개교) △광주(1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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