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밤사이 50여곳 공공시설 추가 피해 신고…인명피해는 변동 없어

이재민 2900명 발생, 1600명 임시대피소 생활 중

8명 실종된 예천 등 수색작업 재개

예천 백석리 수색현장. 제공=경북소방본부

예천 금곡리 드론 활용 수색 장면. 제공=경북소방본부

경북에서 밤사이 50여곳의 공공시설 추가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 피해 발생 현황은 전날과 변동이 없으나, 공공시설 피해가 추가돼 총 235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사면 유실 6건, 상하수도 피해 13건, 하천·제방 유실 39건 등이 추가 신고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 등이다.

이재민은 1900여 세대에 2900여 명이 발생했고, 1,600여 명은 현재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 36채가 부서지고 농작물 1600여 ㏊가 물에 잠겼으며 가축 폐사도 6만 두에 이른다.

국도 1곳, 지방도 7곳 등 도로 8곳이 통제되고 있다.

운행이 중단된 청량리~안동 간 중앙선 등 철도 3개 노선이 이날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 당국은 이날 인력 20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등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

구조 활동은 아직도 8명이 실종된 예천군에 집중되고 있다. 예천 금곡리 등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수색도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팔거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에 대한 구조 작업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