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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문턱 낮춰…공연 두배로 늘릴것"

2023~2024 레퍼토리 시즌 공개

박인건 극장장 "대중친화 앞장"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이 19일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국립극장




국립극장이 공연 횟수를 늘리며 대중친화적인 극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립극장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3월 취임한 박인건 극장장이 참석해 ‘2023~2024 레퍼토리 시즌’과 함께 청사진을 발표했다. 박 극장장은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관객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극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해오름극장의 공연 횟수가 110회밖에 안 되는데 임기(3년)내 200회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무대를 직접 제작해 공연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 때문에 공연의 셋업(준비)기간 길어 공연 횟수가 적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박 극장장은 이 셋업 기간을 줄여 공연 횟수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8월에는 관객들을 위한 식당을 오픈하고 해오름극장 2층에 북카페도 만든다. 봄과 가을에는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광장에서 관련 행사도 연다. 국립극장의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박 극장장이 처음으로 전두지휘하는 2023~2024 레퍼토리 시즌에는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3편 등 60편의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로는 연말 기획공연인 ‘세종의 노래’가 손꼽힌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백성에게 전파하기 위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국립극장의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예술단체와 150인조 합창단, 서양 오케스트라 등 총 300여 명이 무대에 출연한다.

박인건(왼쪽 두번째) 국립극장 극장장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 및 올해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극장


단체별로 보면 국립창극단의 경우 ‘만신 : 페이퍼 샤먼’이 내년 6월 무대에 오른다. 음악감독·연출가·배우로 활동하는 박칼린이 연출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관현악의 기원’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춤으로 삶을 위로하는 ‘신선’, ‘몽유도원무’를 공연한다.

박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제작극장으로서 탄탄한 시스템과 예술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이 계속 성장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많은 분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국립극장을 찾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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