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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염에 곡물수확 비상…인공강우 특단대책 동원

투르판 등 이번주 45도 폭염 예상

가뭄 지속 우려에 대책 마련 고심

허베이성 등 관개시설 개선 집중

중국 베이징에서 섭씨 40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9일 한 시민이 골목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중국 정부는 폭염이 예정된 날은 외부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북부 지방에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곡물 수확에 비상이 걸렸다. 당분간 일부 지역은 섭씨 45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각 지방정부는 농작물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관개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물 절약에 나서고 주민들은 가뭄 해소를 위해 인공강우까지 요청하는 실정이다.

1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르판을 비롯한 일부 도시의 기온이 이번 주 내내 45도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16일 52.2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투르판은 중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힌다. 주변 간쑤성 몇몇 지역의 기온도 최근 며칠 동안 42도를 넘었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간쑤성 등에서는 강우량 부족과 지속적인 폭염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공공환경연구소의 마준 소장은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고 중국 북부에 고온이 계속돼 올해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멍구에서는 총 91만 8000ha가 가뭄의 영향을 받았으며 지방정부는 농부들의 물 저장과 농작물 관개를 돕기 위해 3억 위안(약 526억 원)을 지출했다. 60년 만에 최저 강수량을 기록한 허베이성도 황하 물을 끌어다 쓰며 133만 ha 이상 되는 땅의 관개를 개선했다. 중국 남부는 최근 집중 호우로 홍수 피해를 당했으나 홍수가 지나간 후에는 가뭄이 예상된다. 충칭 수자원국은 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세웠고 지역민들에게 물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쓰촨성 메이산 농부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당한 뒤 7월 초 지역 기상국에 인공강우 대책을 촉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악천후의 영향으로 올여름 곡물 생산량은 1억 4613만 톤으로 전년 대비 0.9%(127만 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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