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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철 쓰레기"…도쿄올림픽 '메달 품질' 논란 또 터졌다

지난 16일 정 펑훼이 선수가 도쿄올림픽 남자 카누 스프린트 2인승 1000m 경기에서 받은 은메달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캡처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2년이 지나 메달이 철 쓰레기가 됐다"며 메달 품질에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올림픽 당시에 있었던 '메달 품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정 펑훼이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받은 메달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도쿄올림픽 남자 카누 스프린트 2인승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년쯤 집에 둔 올림픽 메달을 지금 보니 이런 느낌으로 철 쓰레기가 돼 있었다"며 도쿄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좋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내가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산화된 메달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 메달은 코팅이 군데군데 벗겨진 데다 색이 바랜 상태였다.

이 글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이것이 일본 장인 정신?” “은 함유량이 적으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동조하는 반응이었다. 일각에서는 "은메달의 산화는 오히려 가짜가 아니라는 증거"라며 "순도 높은 은은 공기 중에서 산화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메달은 '상징적인 의미'라고 위로하면서도 메달의 품질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있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트램펄린 금메달리스트 주쉐잉도 자신의 금메달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캡처




도쿄올림픽의 이른바 '메달 품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8월에도 중국 트램펄린 금메달리스트 주쉐잉 선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달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벗겨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메달을 찍은 사진 세 장을 함께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메달의 좌측 상단에서 얼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선수는 게시한 사진 아래에 일부러 얼룩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먼지인 줄 알았던 얼룩을 문지르니 더 커졌다고도 밝혔다.

금메달 표면이 벗겨졌다는 이유로 메달 교환을 요청한 선수도 있었다.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의 사례다.

당시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조폐국은 "금메달 표면이 벗겨진 사례를 확인한 바 없으며,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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