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9일 발표한 ‘2022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는 1946만 명으로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2만 명 증가한 것이다.
효능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는 마취제가 112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면 진정제 928만 명, 항불안제 641만 명, 진통제 312만 명 순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18억 7360만 개로 2019년 18억 8227만 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처방량을 다시 효능별로 따져보면 항불안제가 9억 1863만 개로 전체 처방량의 절반인 49%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년 6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는 환자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확인 대상 성분을 지정하는 등 하위 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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