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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수색 해병대원 순직에 “반복된 인재(人災)” 한목소리

이재명 “왜 기본도 안지켜지는지 이해안가”

배진교 “국방위 현안질의 등 책임 물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시설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예천에서 해병대원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야당에선 “있을 수 없는 인재(人災)”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수해로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고인은 장갑차도 1시간을 못 버틴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며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살인 아니냐는 유가족 분들의 애끓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 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사고 경위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함께하는 장병들의 안전대책 철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날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재난구조마저 인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군은 장갑차도 못 버틸 정도로 불어난 강을 수색하면서 구명조끼 하나 지급하지 않았다”며 “군에 대한 불신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사고는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방부는 병사들을 안전대책 없이 투입한 경위를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국방위 현안질의 등 군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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