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19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신준호 씨의 '역: 너머 섬'이 받았다. 노들섬 활성화를 위해 한강대로 북단교차로 인근에 지하철역을 신설하고 문화예술 공간과 보행로를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진우 씨의 '서울 리본'(SEOUL RIBBON), 윤문주 씨 외 4명의 '노들 세이렌', 박주영 씨 외 1명의 '플로스케이프'(Flowscape) 등 3개 작품이 뽑혔다. 이외에도 노들섬 공간과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구상한 15개 작품을 우수상과 장려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노들예술섬을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노들예술섬 내 프로그램과 조형물, 공간계획, 접근성 제안 등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4월28일∼6월16일 공모전을 했다. 전체 응모작 63개 중 독창성, 실현 가능성, 주제 적합성 등을 심사해 최종 수상작 19편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2천400만원과 서울시 시장상을 수여한다.
시는 9월 중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의 독창적·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아이디어는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실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이 원하는 노들예술섬의 미래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노들섬에 대한 시민의 깊은 관심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며 "제안받은 우수 아이디어를 참고해 향후 노들예술섬에 적합한 콘텐츠와 기능 등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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