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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수출금지 초읽기…中 'AI 숨통' 옥죄는 美

◆미중 'AI 패권경쟁' 격화

美, 이달 말 '통제 방안' 발표

對中 서비스 사전허가 담길듯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전기차·배터리에 이어 첨단산업 기술 패권의 전장을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중국이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을 앞세워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상황을 경험한 만큼 AI 분야에서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제재가 전방위로 엄습해오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을 통해 ‘AI 굴기’에 정부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말 중국에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범용 AI 그래픽처리장치(GPU) ‘A800’까지 수출 금지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중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미 의회와 정부는 텐센트·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는 방안 역시 강구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대중 ‘AI 실드(방어망)’ 구축에 전력을 쏟는 것은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미 하원 의원들에게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에서 미중 간 기술 격차는 연 단위가 아니라 월 단위로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AI 챗봇 ‘어니봇’을 선보인 바이두의 리옌훙 창업자는 “챗GPT보다 1~2개월 뒤지고 있다”며 추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국은 미국의 AI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에 대규모 지원을 통해 AI 굴기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분석 기관 IDC는 “올해 중국에서 AI 관련 투자는 147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투자 금액의 10%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중국에서 이뤄진 AI 분야 벤처투자 건수는 447건으로 미국의 3분의 2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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