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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탈출 고려인 부자, 韓서 극적 상봉

피란민 동포 김레브씨 작년 한국행

고려인마을 도움에 막내아들 재회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김레브(왼쪽) 씨와 막내아들인 김비탈리 군. 사진 제공=광주 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피란민 동포가 광주 고려인마을 도움을 받아 1년 만에 아들과 재회했다.

23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김레브 씨의 막내아들인 김비탈리 군이 최근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광주에 연고를 둔 고려인 동포와 그 가족의 한국행을 돕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광주에 도착한 후 고려인마을 협동농장에서 일하며 생활해왔다. 김 씨의 큰아들과 사위 3명은 전쟁 발발 후 군에 징집됐고 둘째 사위는 전장에서 사망했다.



김 씨는 성년을 앞둔 막내 김비탈리 씨가 징집되기 전 한국에 올 수 있도록 고려인마을에 도움을 청했다. 김 씨의 간곡한 호소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항공권을 구매해 막내아들의 귀국을 추진했다.

앞으로 두 부자는 광주에서 새 삶의 터전을 꾸릴 계획이다. 막내아들의 체류 비자와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해 일자리를 구할 생각이다.

김 씨는 “전쟁으로 흩어졌던 이웃뿐만 아니라 아들까지 만나 너무 반갑고 눈물이 났다. 전쟁이 끝나도 광주에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피란민 동포 900여 명의 한국행을 도왔다.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취업·주거·교육·치료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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