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공을 살려 스포츠와 관광을 묶을 수 있는 사업들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에 애정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정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관광 업계가 재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 자리에 오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장 차관은 세계적인 역도 영웅으로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지낸 후 지난달 29일 문체부 차관에 발탁됐다. 문체부 2차관의 업무는 체육과 함께 관광이 포함된다. 그동안 관광 업무와 관련이 적던 장 차관에게 관광 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장 차관은 “관광에 대해서는 볼거리, 즐길 거리만 생각했지만 숙박·서비스·교통 등이 더해진 종합 산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범위가 넓어 들여다봐야 할 게 정말 많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취임 이후 관광 분야의 주요 사업에 관한 질문에 우선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을 제시했다. 그는 “예를 들어 무주 태권도원이 훌륭한 관광 목적지인데 이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만의 특색을 스포츠와 관광으로 엮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관광 업무의 어려움에 대해 그는 “특성상 문체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며 “다른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면서 관광 시장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방문의 해(2023~2024)가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장 차관은 “차관으로 무게감을 갖고 필요한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업계 여러분과 상의를 하고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현재로는 휴양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 갖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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