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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수상한 소포' 반송 작업 착수…"테러혐의 없는 일반 우편물"

우정사업본부와 우편물 처리

절차따라 반송 또는 폐기 할 듯

21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신고했다.연합뉴스




경찰이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난 해외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반송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경찰청 대테러과 관계자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검사 결과에서도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소포들은 일반 우편물이 됐다”며 “소포에 대한 반송 및 폐기 절차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이른 시일내 112신고를 받고 수거한 우편물 등을 반송 및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에 대한 처리의 주무부처인 만큼 본부 내 국제사업과에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서 지난 24일 부정한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대규모로 발송되는 이른 바‘브러싱 스캠’이 확인되는 경우 반송 또는 폐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수상한 우편물 소동은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수상한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발신지로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우편물 안에는 완충제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치안상황실에 따르면 ‘독성물질 의심 우편물 112신고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총 3281건에 달한다. 이중 1125개가 수거됐다. 나머지 2156건은 오인·상담 신고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125건, 대구 136건, 인천 171건, 광주 87건, 대전 128건, 울산 87건, 세종 13건, 경기남부 705건, 경기북부 242, 강원 61건, 충북 113건, 충남 155건, 전북 123건, 전남 106건, 경북 144건, 경남 88건, 제주 23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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