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부분은 빈틈없이 메우고 시공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여 시공에 임하겠습니다.”
HJ중공업은 28일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현장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혁신대회를 열고 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건립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오페라하우스는 2018년 착공했으나 현재 공정률이 40%에 멈춰있다. 그간 설계 재검증, 설계사·시공사의 파사드 건립 갈등, 잦은 부산시 건설본부장 교체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진 탓이다. 최근 부산시 감사에서는 시공사·감리단·발주처를 대상으로 위법 및 부당한 사항 12건이 적발됐다.
먼저 HJ중공업은 이날 혁신대회를 계기로 고강도 인적 쇄신과 함께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련 임직원 전원의 책임경영을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대대적인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해 공익, 공정, 균형 등 각성과 혁신 의지를 강화하는 등 경영시스템을 재정비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을 즉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품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즉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품질 및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필요 시 현장 전수검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전면 재시공하는 등 혁신하는 자세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각오다.
품질환경과 안전보건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가 직접 품질을 점검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 건축물을 시공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및 안전보건경영을 강화해 전사적 목표인 ‘중대재해 제로’ 달성도 병행한다.
또한 공익적, 사회적가치 중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및 공공기여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영화의전당, 부산시립미술관, 영화체험박물관 등 지역문화예술 대표건설사로서 완벽한 시공 외에 문화나눔 행사지원, 지역언론사 행사 공동참여 등 문화예술 활성화에 지속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지역 최대현안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으며 부산지역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협력업체 동반성장과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한다는 약속을 거듭 밝혔다.
홍문기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는 “지역 대표 건설사로서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해야 하는 공익적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회사의 경영시스템 미흡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성원해 주신 부산시와 부신시민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색이 없도록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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