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전년 대비 3% 올라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PCE 물가지수 상승세도 둔화하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달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3%)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8%)도 밑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의 전년 대비 PCE 상승률은 2년여 만에 가장 낮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4.1%로 집계돼 전월 수치(4.6%)는 물론 예상치(4.2%)도 하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를 웃돌고 있지만 최근 물가와 임금 상승률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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