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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스웨덴, 새만금 잔류 결정…美英 대표단은 조기 퇴영

獨대표단 "현재로선 심각한 문제 없어"

외신 "단순한 폭염 문제 아냐" 비판

英 등 조기퇴영자·부모, 불만 토로 ?


독일과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이 음식과 위생 등 많은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159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여국 중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은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약 2200명으로 구성된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5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처음 며칠은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영국처럼 잼버리를 떠나는 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이유로 건강 보호나 위생, 식량 보급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은 독일 대표단이 세계 스카우트 조직위에 보고하고 있고 많은 책임자와 지원자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이는 일부 온열질환 사례는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독일 참가자들을 책임지고 있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1500여명이 참가한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도 4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현재 참가자들에게 잼버리는 유일무이한 경험”이라며 “이들이 잼버리에 참여할 기회는 한번 뿐이며 참가를 중단하면 젊은이들에게서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은 대표단을 철수시키고 있다. 5일 BBC방송,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새만금에 차려진 야영장에서 자국 대표단이 철수한 배경을 참가자들의 증언을 통해 전했다. 중대한 문제로 꼽은 것은 대체로 폭염, 위생, 보건 문제였다.

이날 야영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옮겨간 영국 대표단의 일원은 BBC 서울 특파원에게 문제는 폭염뿐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BBC에 화장실을 보건 위협으로 묘사하며 어린이들의 음식도 기준 미달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참가자들의 부모 다수는 BBC 인터뷰에서 자녀가 수천 파운드(수백만원)를 모아 참여를 준비해왔다며 비판했다. 영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청소년 4500여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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