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전북스카우트연맹 소속 지역대의 신고에 조직위와 세계연맹 측이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6일 오전 11시 잼버리 프래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해 “경미한 일이라고 보고 받았다”며 “필요한 내용 있다면 더 파악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종합상황실에 최초로 사건이 접수됐다. 이에 조직위는 세계스카우트연맹(세계연맹)에 이 사실을 전달했고 세계연맹이 자체 운영하는 ‘세이프 프롬 함(safe from harm)’ 팀에 사건이 인계 돼 자체 조사가 진행됐다.
제이콥 머레이 세계연맹 이벤트 디렉터는 세계연맹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이프 프롬 함 팀이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조사했고 어떠한 성추행 사실도 없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지금까지 여러 진술과 샤워실 내 상황을 파악했는데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른 법률적 검토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지역 스카우트 관계자는 이날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을 찾아 예정에 없었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조치’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던 시각 작은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북스카우트연맹 소속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브리핑장으로 들어와 김 장관과 조직위 등 대회 관계자들에게 “아직 같이 영지에 있단 말이야 지금도. 격리시키란 말이야 격리"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상황이 브리핑 실시간 방송에 송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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