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해 스즈키 이치로(49·일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치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멀티 출루를 15경기로 늘려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기록 보유자인 이치로와 타이를 이뤘다. 또 지난달 25일 이래 13경기 연속 안타도 때렸다. 출루율은 0.384다.
1회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된 김하성은 2 대 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곧바로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에는 중전 안타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최지만은 7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볼넷으로 한 번 출루해 득점도 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88로 올랐고 최지만의 타율은 0.185로 떨어졌다. 5 대 0으로 앞서던 샌디에이고는 4회에 8점, 6회에 5점을 헌납하고 7 대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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