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이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교사를 8939명 선발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학령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해 선발 인원을 전년 대비 1500명 가까이 줄였다.
교육부는 9일 17개 시·도교육청 '2024학년도 공립 교원 채용 선발 사전예고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종 선발 규모(1만426명)와 비교하면 1487명이나 적게 뽑는다.
유·초·중등 선발 인원도 모두 줄었다. 내년도 선발 인원을 올해 최종 선발 인원과 비교하면 초등은 12.7%(453명), 중등은 20.2%(991명)가 각각 감소했다. 유치원 교사는 내년도 선발 규모가 올해보다 29.6%(125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경우 올해 유치원 교사를 10명 뽑았으나 내년엔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4명), 광주(3명), 대전(1명), 울산(5명) 등 4곳은 선발 예고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특수교사는 올해 최종 선발 인원보다 23.9%(131명)를 더 뽑을 것으로 예고됐다. 2000~3000명 수준으로 증가하던 학생 수가 지난해 전년 대비 5000명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정도 수준으로는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은미 특수교사노조위원장은 “교사 수가 늘어난 것은 다행이지만, 장애 학생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학생 수는 물론 학급 수, 학교 수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 예고는 최소한의 계획이기 때문에 최종공고까지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최종공고(1만426명)가 사전예고(9381명)보다 많았다.
교육부는 "내년도 신규 교사는 최종적으로 초등 3100명, 중등 교과 4500명 안팎에서 선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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