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안성시 옥산동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매몰됐던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4명 다쳤다.
이날 사고는 신축 중인 9층 규모의 건물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건물 잔해에 매몰된 근로자 2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은 각각 20·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이 무너져 근로자 3명이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1분부터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구조대 52명을 현장에 투입헸다. 이후 대응 단계는 낮 12시 43분 1단계로 하향됐다.
낮 12시 55분 사고 현장의 추가 붕괴 징후가 확인해 필수 인원과 장비만 현장에 투입하고 수시로 안전 평가를 진행하며 추가 정밀 인명 검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4천여㎡ 규모의 건물이다. 일반 상업지역 내에 제1·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 말 착공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2024년 5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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