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의료기관 등과 손잡고 신체 치료 지원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화상이나 피부질환 등 신체적 문제로 집 밖을 나가기 꺼리는 고립·은둔 청년의 의료비와 치료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사단법인 빅드림, KMI한국의학연구소 등과 '은둔 청년의 의료·사회복귀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서울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고립?은둔청년 중 화상·피부질환, 치아질환, 척추질환 등과 같은 외형적 질환으로 사회생활이 어렵거나 앞으로 은둔할 우려가 있는 청년들을 적극 발굴한다. 협약 기관들은 이들이 의료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 은둔 환자가 조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서활동(미술·연극), 신체활동(야구·요가), 관계활동(소모임·동아리), 취미활동(요리·베이킹), 일 경험(가상회사·공동작업·기업파견·농촌체험)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기관 간 연계한 청년의 치료와 회복과정 등이 담긴 사례관리 내용도 상호 공유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시의 선제적 정책에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관이 함께하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두터워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외형적 원인으로 집 밖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청년에게 더 실질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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