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인근에 들어서는 삼성 마에스트로 청년안심주택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임대 청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시행사는 한미글로벌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다.
입주 지원자격은 △만 19~39세의 무주택자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았거나 3683만 원 이내의 자동차 소유·운행자다. 이중 44세대 모집하는 특별공급은 해당 세대의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한다. 일반공급은 173세대 모집하며 소득 및 자산 요건이 없다. 총 217세대의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3년 9월 이후다.
청년안심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및 주거난 해소를 위해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삼성동 마에스트로의 임대료도 주변시세 대비 60~75% 저렴하다. 월세 부담 경감을 위해 임대보증금 비율을 최대 60%까지 상향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사업 취지에 걸맞게 강남 오피스권역(GBD)의 중심지인 테헤란로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2호선·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선릉역과 도보 2분, 강서에서 강동을 관통하는 9호선 선정릉역과 도보 10분 내외의 트리플 역세권이다. 입주 대상자인 청년 직장인 및 신혼부부의 직주근접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네스코 공인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선정릉을 집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건물 내에는 북카페, 세미나룸 및 근린생활시설들도 구성될 예정이다.
청년주택 보증금 금융지원을 이용하면 주거비를 더 낮출 수도 있다. 청년안심주택 주거비 지원의 경우 보증금의 최대 50%까지 무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은 최대 1%로 금리로 보증금의 90%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이밖에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등은 역세권 청년주택 주거비 지원과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관계자는 "최근 역전세 현상이 심화하고 전세사기 수법이 고도화되는 등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서울시와 협력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인 만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 강남권역에 이정도 규모의 공급은 한동안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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