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증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공사업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살피고 있다.
1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18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들은 고소작업차(스카이차)를 타고 외벽 판넬 부착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은 차량 꼭대기에 있는 작업대와 사다리 부분이 모두 흔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사고 당시 안전로프 등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았고 고소작업대 한쪽 면에는 안전난간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소작업대에서 작업할 경우 4면이 닫힌 안전난간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안전고리 등 안전장치를 부착설비에 체결한 상태서 작업해야 한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사업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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