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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해외 대신 국내라도"…인기 리조트 예약 마감

켄싱턴설악밸리·설악비치 예약 마감

산성호수·경주·거제벨버디어도 90% 넘어

긴 추석 연휴에 한달 전에 일찍 문의 시작

이랜드파크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 제공=이랜드파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거제벨버디어. 사진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40대 이 모 씨는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부모와 함께 국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 개천절 등을 더해 길게 쉴 수 있게 되면서다. 그러나 추석 이후 1박 2일 정도를 예상하고 국내 유명 리조트를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추석 연휴가 아직 한 달 넘게 남았는데도 벌써 예약이 마감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원래 가려던 리조트는 예약이 다 차 지금 다른 리조트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리조트 업계가 발 빠르게 가을맞이에 나섰다. 올해 추석을 포함한 황금연휴에 단풍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족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리조트들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기간의 예약이 속속 마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강원도 리조트들 중에는 이미 꽉 찬 곳들이 많다. 이랜드파크 측은 “켄싱턴 설악밸리, 설악비치는 추석 연휴 기간의 예약이 마감돼 대기해야 한다”며 “리조트는 벌써 가을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켄싱턴 설악비치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리조트로 바로 앞에 해변이 있다. 앞에서는 동해를, 뒤에서는 설악산의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강원도 고성에 자리한 켄싱턴 설악밸리는 설악산 쪽에 더 가깝다. 날씨가 좋으면 울산바위까지 숙소에서 볼 수 있다. 두 곳 모두 설악산 근처인 만큼 가을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로 손꼽힌다. 지난해 기준 설악산의 단풍은 9월 29일에 시작됐다. 올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추석 연휴 기간에 이른 단풍놀이를 가려는 고객들이 예약을 서둘렀다는 것이 이랜드파크 측 설명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설악쏘라노, 산정호수 안시, 경주, 거제벨버디어의 추석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이들 지점은 한화 내에서 평소에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거제벨버디어만 해도 특급 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가 융합한 ‘가족 호캉스’ 장소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다른 지점들도 벌써 예약률이 85%를 넘었다”며 “올해는 다들 리조트 예약을 서두르는 편”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에 개천절·한글날 등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연차까지 활용하면 최대 12일간 쉴 수 있다. 이 기간 평소에 인기가 높았던 리조트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일찍부터 작용한 것이다. 장기간 휴가가 가능해 해외에 가지 못하면 국내에서라도 쉬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가 국내 리조트 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도 한 요인이다. 통상 중국인 관광객들은 수도권 2~3성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지방 리조트는 이용하지 않는다.

리조트 업계가 가을 시즌의 국내 여행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기 지점들을 포함해 이달 30일까지 예약할 경우 최대 71%를 할인해준다. 투숙 기간은 10월 한 달간이다. 금호리조트도 통영·화순·설악·제주 등 전국 4개 금호리조트를 대상으로 27일까지 객실료의 최대 30%를 할인해주는 ‘슈퍼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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