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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신상등록' 남성, 우울증갤러리서 15세 만나 또 성범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유인

서울 동작경찰서. 김남명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까지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및 아동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를 받는 남성 이 모(28) 씨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2021년 1월, 당시 15세였던 피해자 A양의 고민 상담을 해주며 호감을 쌓은 뒤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하고, 이 때 불법 촬영한 자료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성관계를 묘사하는 음란한 메시지를 A양에 여러 차례 전송한 혐의(통신매체이용음란)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우울증 갤러리 내 ‘신대방팸’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양의 피해 사실도 제보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과거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성범죄자로 신상이 등록돼 관리받던 도중 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씨는 이후 또 다른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경상북도 경주에서 이 씨를 붙잡고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씨가 추가 범행을 더 저지른 것이 있는지 들여다본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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