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2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아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3라운드 알파테와 원정 경기에서 5 대 0 대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 2연패 후 첫 승을 따낸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3골을 몰아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사디오 마네(세네갈)가 2골을 보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마네의 선제골로 1 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호날두는 전반 38분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0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3 대 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한 골을 보탠 호날두는 개인 통산 6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이후인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6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마네도 이날 오른발과 머리로 한 골씩 뽑아냈다. 특히 첫 골은 호날두가 발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마네가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는 호흡을 보여줬다.
호날두와 마네는 나란히 3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4골을 넣은 압두르라자끄 함둘라(모로코)다. 1승 2패가 된 알나스르는 18개 팀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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