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성큼 다가갔다.
김민재 소속팀 뮌헨은 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 챔스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독일)을 3대0으로 완파했다. 2차전은 12일 레버쿠젠 베이 아레나에서 열린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1위 팀, 레버쿠젠은 8점 차 2위다.
김민재는 전반 4분 만에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프림퐁의 상체에 깔린 것. 발목이 살짝 꺾인 김민재는 한동안 고통스러워했으나 처치를 받은 뒤 바로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전반 9분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과 후반 9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 후반 30분 케인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17분부터는 상대 선수의 경고 누적 퇴장에 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골잡이 케인은 자신의 이번 시즌 전체 득점을 31골로 늘렸다. 챔스에서는 9골을 책임졌고 분데스리가에서 21골로 넉넉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머지 1골은 독일컵에서 넣은 것이다.
챔스 16강에는 역대 최다인 한국 선수 3명이 진출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뛴 것은 김민재 한 명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은 리버풀(잉글랜드)과 홈 경기(0대1 PSG 패)에 벤치를 지켰고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황인범은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페예노르트는 인터밀란(이탈리아)에 0대2로 졌다. 이강인과 황인범은 16강 2차전 출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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