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우산 챙기세요" 전국에 비…많게는 100㎜ 넘게 와

29일 수도권 중심 비 소식

남부 지역은 31일까지 비

많은 비가 내린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 초중반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는 남서∼북동 방향으로 형성된 기압골에 동반된 약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틀간 전국에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거나 매우 약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기압이 북한을 통과하는 29∼30일에는 저기압 중심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산지, 충남북부서해안 등에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때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시간당 30㎜ 내외로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크다. 바람도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저기압이 북한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기압 차가 커지면서 바람이 세지는 것이다. 서해 먼바다에는 28일 오후부터, 서해 앞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는 29일부터 풍랑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27∼29일 사흘간 예상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전라권·경상권 30∼80㎜, 세종·대전·충남남부내륙·충북 20∼60㎜, 제주도 10∼60㎜다.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전남동부남해안·지리산부근은 많게는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에는 30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특히 남부지역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도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비 소식에도 기온은 평년 수준(아침 19∼26도, 낮 26∼3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20∼23도, 낮 최고기온이 27∼30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