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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강남3구 로또 아파트 분양…결국 내년으로 넘어간다 [집슐랭]

당초 연내 10개안팎 단지 분양 전망

추첨제 물량 수요자 관심 컸는데

청담 르엘, 내년으로 연기 불가피

방배삼익·도곡삼호 등도 올해 불투명

분양가 상승세에 일정 늦추는 듯





전용 85㎡ 이하 물량에서 추첨제가 부활해 관심이 몰렸던 서울 강남3구의 상당수 아파트 분양이 내년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내 10개 가량 단지가 분양이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등 주요 단지는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은 당초 올 4분기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년 분양이 유력시된다. 청담르엘은 지난달 조합원들에게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조합원 분양을 진행한 뒤 이후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원 분양에서 조합원들 간 이견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조합장이 사퇴하면서 분양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관계자는 “조합장을 다시 뽑는 데 적어도 3~4개월이 소요돼 일반분양은 내년에나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담르엘은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도 연내 분양은 어려운 상황이다. 방배삼익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은 마쳤는데 분양가 심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곡삼호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먼저하고 조합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연말에 일반분양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은 12월에 일반분양을 한다는 목표지만 장담할 수 없다. 신반포15차 조합 측은 “일부 설계변경을 위해 서초구청과 협의중인데 변경인가, 분양가 심의 등의 과정을 거친 이후에야 일반분양 공고를 할 수 있다”며 “일정상 연내 분양이 가능하다고 예상은 하는데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현재 공정률이 65% 수준이다.

올해는 유독 강남권 분양 단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올 4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인 강남3구에서도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전용 60㎡ 미만은 전체의 60%, 60~85㎡이하는 30%가 추첨제로 입주자를 모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남3구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어서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수억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대적으로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이 적은 2030세대의 관심이 컸다. 다만 분양 지연으로 인해 강남 입성을 꿈꿨던 수요자들의 청약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한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분양가를 더 높게 받기 위해 조합들이 굳이 분양을 빨리 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연내 청약이 유력한 단지는 3곳 정도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문정동136번지 재건축)’이 다음달,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구마을3지구 재건축)’가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가 10~11월에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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