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해요." “저는 세상에서 선생님이 제일 좋아요. 사랑해요.”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의 교사, 예비교사 등이 운집한 2일 7차 집회에서는 학생, 학부모들의 지지와 응원도 쏟아졌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서 상영된 ‘어린이 응원 영상’에서 등장한 학생들은 ‘선생님 저를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선생님 사랑해요’ 등 손수 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교사들의 집회를 응원했다.
영상에 등장한 한 어린이는 “선생님이 웃으면 우리도 웃어요”라며 “선생님이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해요,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또 다른 어린이는 “선생님 끝까지 지치지 마세요, 대한민국 선생님 응원합니다"라는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집회에는 교사들뿐 아니라 학부모, 학생과 같은 일반 시민들도 참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 시민은 “교사들의 행동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아이와 함께 참석했다”며 “교사들의 교육권이 보장돼야 아이들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예고된 교사들의 ‘우회 파업’을 지지하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집회 당일 자녀를 돌볼 수 있는 학부모는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돌봄이 어려운 학부모는 응원의 마음을 적은 자필 포스트잇을 알림장에 붙여 전달하고 있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교사를 제외한 32만4004명(학생 2만1006명, 학부모 9만1723명, 일반 시민 21만12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96%(31만1590명)가 단체 행동 관련 교육부의 교사 징계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학부모단체 4곳은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학습권을 저버린 공교육 멈춤의 날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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