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와 은행, 증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는 28일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7% 증가한 1조 9556억 원(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운영사다.
토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907억 원, 당기순이익 213억 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5년 토스 앱을 출시한 후 처음이다. 토스는 창사 이후 줄곧 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냈다.
실적 개선은 토스 앱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데서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와이즈앱 기준 전년 대비 29% 늘어난 2480만 명을 기록했다. 토스증권과 토스페이먼츠·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들도 꾸준히 성장했다. 토스는 “‘일주일 방문 미션’ ‘고양이 키우기’ 등 고객 참여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참여도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광고와 간편결제·증권 등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 성장이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토스는 앞으로도 사업 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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