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 참석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반국가세력과 대한민국 위협한 윤 의원에 대해 국회는 제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 의원은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 칭하는 반국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며 “국민의 혈세를 받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 입국해 행사에 참석하고 정작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니 이런 윤 의원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며 “심지어 ‘21세기 대한민국에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이냐’며 황당한 인식까지 그대로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당장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은 그의 남편은 어찌 설명할텐가”라며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전 보좌관, 군사기밀 유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설훈 의원의 전 보좌관은 또 어찌 설명할 텐가”라고 쏘아붙였다.
윤 의원은 친북 재일동포 단체인 조총련이 1일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비판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추모식 참석이 문제 소지가 크다고 보고 윤리위 제소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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