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지난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80일간 가을 축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가을 축제는 가을 정취가 풍기는 콘텐츠부터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몰입형 이색 체험 공간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먼저 올 가을 에버랜드에서는 레서판다 레시 캐릭터가 식물들의 생장을 관장하는 마법사인 플랜트로어에 선정돼 행복한 땡스기빙 파티를 연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한다. 가든 중앙 메인 화단에는 주황빛의 메리골드,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이색 과실수 등 가을 꽃과 열매들로 가득찼다. 양배추, 수수, 기장 등 수확을 앞둔 다양한 종류의 작물들도 볼 수 있다. 가을에 걷기 좋은 산책로인 하늘정원길에도 코키아 수천 그루가 9월 중순부터 빨갛게 물든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가을 요정들이 플랜트로어의 도움을 받아 악동 스푸키들의 방해를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을 이룬다는 새로운 공연 ‘해피 땡스기빙 파티’가 매일 낮 2회씩 펼쳐진다. 공연에 등장했던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포토타임도 공연 직후 약 15분간 진행된다. 고객들이 포시즌스가든에 숨어 있는 레시 조형물을 찾아 다니며 미션지 속 단어를 완성시키는 ‘마법사 레시를 찾아라’ 이벤트는 축제 기간 매일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지정된 장소에서 미션지를 구매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알파벳 스티커를 붙여 단어를 완성한 미션지를 메모리얼샵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즉석에서 바로 선물한다. 레시 조형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레시 캐릭터 굿즈를 선물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도 10월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에버랜드는 가을 축제를 맞아 삼성전자와 함께 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풍 도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이색 체험 공간 블러드시티를 매일 밤 선보인다. 올해 블러드시티에서는 ‘화이트Z : 희망의 씨앗’을 컨셉으로 도시를 통제하는 다크X를 피해 이에 대항하는 화이트Z가 세력을 확장한다는 스토리로 마련됐다. Z세대를 포함한 젊은 층에게 높은 몰입감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오징어게임’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던 채경선 미술감독과 손잡았다. 앞서 지난해 가을 에버랜드는 채 감독과의 콜라보를 통해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을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제작한 바 있다. 올해는 다크X의 심해진 통제와 감시를 커다란 눈, 안테나, CCTV 등 시각적 장치를 이용해 표현하고 화이트Z를 통한 새로운 희망과 도시 재건의 메시지를 블러드시티 곳곳에 숨겨 놓았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와 협업해 제작한 ‘화이트Z 스테이션’도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오랫동안 버려진 열차 속 비밀 아지트 컨셉으로 꾸며진 화이트Z 스테이션에서는 소방관, 요리사, 디제이 등 직업군으로 구성된 화이트Z 정예 멤버들의 테마룸이 꾸며져 있다. 갤럭시 Z플립5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고객들이 화이트Z 입단에 도전해보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ARS번호로 전화하면 총 3가지 질문 미션이 제시돼 입단테스트에 도전할 수 있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발송되는 문자를 확인해 에버랜드 알파인 매표소에서 화이트Z 입단증 카드와 교환할 수 있다.
화이트Z 정예 멤버 5명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는 입단증 카드 5장을 모두 모은 고객에게 선착순 30명씩 티익스프레스 우선 탑승권이 제공된다. 화이트Z 멤버나 입단증 카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갤럭시 Z플립5도 선물한다.
에버랜드 가을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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