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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아"…'아라문의 검', 이준기·신세경 날개 달고 더 큰 세계관 만든다(종합) [SE★현장]

5일 오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 제작발표회가에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 김광식 감독,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이 참석했다. /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가 약 4년 만에 '아라문의 검'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송중기와 김지원이 하차하고, 이준기와 신세경이 8년 후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기에 장동건과 김옥빈이 시즌1에 이어 출연해 중심을 잡는다.

5일 오전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 김광식 감독,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의 새로운 이름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은섬(이준기), 탄야(신세경), 태알하(김옥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김광식 감독의 의기투합했다.

지난 시즌1 이후, 8년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 '아라문의 검'은 존엄을 위해 아스달로 진격하는 이나이신기 은섬과 절대 권력을 위해 아스 정벌을 꿈꾸는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의 대전쟁을 앞두고 있다. 김 작가는 "시즌1 이후 은섬은 아스달로 진격한다. 반란도 있는 상황에서 반란을 제압하고, 통일할 전쟁 상태로 한마디로 격돌 직전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시즌1이 금방 전쟁이 벌어질 것처럼 끝났다. 그러나 양쪽 다 쉽지 않다" 한쪽은 통일, 한쪽은 반란을 제압하기 위해 바쁜 상태다.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고, 전쟁할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시즌2는 '아스달 연대기'라는 이름 대신 '아라문의 검'으로 돌아온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스달 연대기'는 타곤이 나라를 세우는 과정이었다. 이번에는 아스달에 국한되지 않아서 아스달이라는 이름으로 묶기에 범위가 커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라문의 검' 장동건 / 사진=tvN 제공


'아라문의 검' 만의 차별점에 대해 김 작가는 "시즌1에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쉽게 가려고 했다. 드라마적으로 구도를 쉽게 해서 처음 보는 시청자도 등장인물이 누구 편인지만 알면 따라가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 작가는 "시즌1에서는 은섬과 타곤 혹은 태알하와 탄야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다. 각자 싸우다가 드디어 시즌2에서 만나는 구도라 쉽게 가려고 했다"며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은 단순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액션 분량이 정말 많은 드라마다. 다른 액션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전쟁 드라마로서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준기와 신세경은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인물이다. 시즌1에서 은섬은 송중기가, 탄야는 김지원이 연기한 바 있다. 이준기는 "작가님들 작품을 항상 재밌게 봤다. 배우로서는 작가님들이 왜 이렇게 안 불러주실까 싶었다"며 "너무 큰 부담감을 느끼는, 큰 세계관의 작품을 제안해 줘서 살 떨렸다. 영광이고 기뻤지만, 대본을 읽는 내내 심적 부담이 커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것을 감당하는 게 맞나?' 싶었는데, 내 삶은 접어두고 현장에 오롯이 있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당연히 부담이 있었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아라문의 검'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됐고, 그 속에 있을 탄야가 기대되는 게 컸다"며 "사극을 여러 편 했지만, 다른 느낌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아라문의 검' 이준기 / 사진=tvN 제공




장동건과 김옥빈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등장한다. 은섬과 탄야 역할이 바뀐 게 어렵지 않았을까. 장동건은 "처음에는 캐릭터가 바뀐 거 어떨까 싶었는데, 테스트 촬영 때 모습을 보고 걱정과 우려가 없어졌다. 오히려 나와 김옥빈 말고 모든 게 다 바뀌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준기와 신세경이 정말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8년 뒤의 상황 아니냐. 그런데 이준기와 신세경이 그 세월을 표정으로 설명하더라"며 "많은 분들이 '아라문의 검'을 보게 되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장동건은 아스달 최초의 왕이며 처절한 투쟁의 끝에 드디어 권력의 정점에 선 타곤 역을 맡았다. 그는 "전편에서 타곤이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위해 거침없고 저돌적인 모습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왕이 돼서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한 권력자의 예민함과 불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편보다 다양한 상황을 맞이한다. 아스달의 왕, 신하들의 군주, 한 여자의 남편, 아버지의 아들, 한 아이의 아빠, 적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된 타곤을 그리면서 선과 악을 넘나들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준기는 아스대륙에서 '재림 이나이신기'란 두려움이 된 아고족의 수장 은섬으로 분한다. 그는 "은섬은 추앙을 받고 있다. 한 가지 목표는 타곤을 무너트리고 아스달 통일"이라며 "내면적으로는 사무치는 탄야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정적인 타곤을 끝까지 물리치겠다는 복수심까지 복합적인 감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섬세한 감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라문의 검' 신세경 / 사진=tvN 제공


신세경은 재림 아사신이며 아스달 대제관인 탄야 역을 맡았다. 탄야는 어느새 왕국 아스들의 왕 절대자 타곤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그는 "8년 동안 탄야는 아스달의 대제관으로서 혼돈의 시대를 살았다. 탄야가 스스로 자신이 가진 힘은 무엇인지, 키울 힘이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탄야는 자애로움으로 모든 것을 감싸는 힘을 지닌 인물"이라고 했다.

김옥빈은 아버지를 제 손으로 죽이고 타곤과의 목숨을 건 담판을 통해 아스달의 왕후로 올라선 태알하를 연기한다. 그는 "태알하는 불같이 타올라서 다루기 힘들어 보인다. 자라온 환경 때문에 비뚤어진 모습이 있지만, 측은지심을 자극한다"며 "시즌1의 태알하는 치기 어리고, 사랑에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즌2에서는 한층 성숙해지고,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무자비하고 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누구도 믿지 않고, 자식도 그렇게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아라문의 검' 김옥빈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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