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일 도와 도의회 협치 수준을 높일 것을 김동연 지사를 비롯한 도 집행부에 요구했다.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앙정부와 국회가 하지 못하는 정치의 새로운 모델을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 대표의원은 “민생은 파탄나기 일보직전”이라면서 “경제위기는 곧장 취약계층에게 파급돼 고통을 가중시키면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일가족이 소중한 목숨을 내놓는 비극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남 대표의원은 이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와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건전한 정책경쟁을 통해 선의의 대결을 펼치고, 민생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협력하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를 한 단계 더 높은 협치 시스템으로 가동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의원도 연설에서 국민의힘과의 진전된 협치를 김동연 지사에게 주문했다.
김 대표의원은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특별자치도 설치는 그 필요성을 외치는 ‘주장’만으로는 성사될 수 없다"며 “도민과 국회를 향한 끈질긴 설득과 물밑 작업, 초당적인 노력과 지역의 폭넓은 합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세종·강원에 이어 내년에 4번째 특별광역지자체가 되는 전북의 사례만 봐도 여야가 협치하고, 모두가 총력전을 전개한 결과 성공의 결실을 맛볼 수 있었다”며 “특히 전북은 주로 도지사 최측근이 맡아온 3급 정책협력관에 국민의힘 추천 인사를 임명해 여당과 정부의 핫라인을 강화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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