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지역 저축은행 수익성·건전성 악화…부동산PF 부실 관리해야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전년보다 감소

자기자본·유동성 비율은 양호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PF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부산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최근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PF대출 동향을 지켜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발표한 ‘최근 부산지역 저축은행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올해 3월 기준 총 9개사, 총자산 약 8조3000억원 규모로 전국 저축은행 79개사 총 자산 약 135조원의 6.2%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저축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금리인상으로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금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수요자가 늘어 상품 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연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도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19년 4.6%에서 2021년 2.4%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를 나타내며 올해 3월 기준 5.9%로 크게 증가했다.



또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부실채권 비중이 낮다는 의미인데, 올해 3월 기준 4.6%로 2021년 2.7%, 2022년 3.6%보다 상승했다. 일부 저축은행은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금융 리스크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유동성 확보 노력으로 유동성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성 비율은 올해 3월 기준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평균 387.0%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크게 웃돌며 양호한 모습이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악화와 PF 부실 등으로 뱅크런이 우려되자 심리적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019년 15.0%에서 2023년 3월 기준 14.0%로 소폭 감소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1%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미정 책임경제동향분석위원은 “부산 일부 저축은행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이 저하돼 있는 점은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 PF대출 연체율도 상승 추세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자 PF대출이 부실로 연결된 만큼 현재 부동산 경기 부진이 PF대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PF대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