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자들과 대한민국 미래의 과학자들이 함께 한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대덕의 과학기술인과 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과학 멘토링 프로그램인 ‘나의 과학자’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소속의 과학기술인이 ‘대전영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학생의 탐구 아이템에 대해 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영재페스티벌은 지역 영재 학생이 과학·융합·수학·정보·발명·노벨 등 6개 과학분야의 교육활동을 거쳐 각자의 산출물을 공유하는 대표 영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과학에 관심있는 초·중학생이 팀을 이뤄 독창적인 아이템을 구상하고 경쟁하는 과정을 거쳐 60개(약 300명, 팀당 3~5명)의 영재페스티벌 참가팀이 확정됐다.
시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과학기술인 30명이 참가해 학생의 성과물을 고도화하기 위한 과학 멘토링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달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멘토 과학자 1명이 2개 팀씩 맡아 학생 스스로 주도적인 탐구를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어 10월초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탐구 아이템을 공유· 점검하는 ‘성과 공유회’를 대전시청에서 연다. 대덕특구의 젊은 로봇 공학자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종원 박사가 ‘미래를 달리는 로봇’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이석봉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 콘텐츠 개발로 시민에게 더 가까운 과학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자와 학생의 노력이 더해진 ‘영재 페스티벌’의 결과물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인 ‘2023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10월20~22일)’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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