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APCC)는 김옥연 선임연구원, 임창묵 연구원의 ‘APCC 다중모델앙상블(MME)을 활용한 북서태평양고기압 관련 여름철 강수 예측’ 논문이 미국지구물리학회지 7월호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서태평양고기압(WNPSH)은 태평양에서 발달하는 고온다습한 전형적인 아열대 고기압으로 아무리 날씨가 덥고 습해도 하강기류로 인해 비가 오지 않는 특징이 있다.
집중호우, 장마, 태풍 이동 경로 등은 북서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와 그 가장자리를 따라 지속해 공급되는 수증기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여름철 북서태평양 고기압의 서쪽(동아시아 부근) 가장자리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 변화를 알면 동아시아 여름철 강수 예측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APCC 연구팀은 동아시아의 여름철 강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APCC 다중모델앙상블에 참여하는 기후예측모델 중 북서태평양고기압의 위치 및 최대 강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우수 기후예측모델을 선별했다.
우수 기후예측모델은 북서태평양고기압의 주요 위치 및 상태 변화를 실제 관측과 유사하게 모사(Simulation)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중모델 앙상블(MME) 기법은 기후예측기관이 제공하는 각 기후예측모델의 예측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통합해 기후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법이다.
APCC는 전 세계 11개국 15개 기후예측기관이 제공하는 기후예측모델의 예측정보를 다중모델앙상블(MME) 기법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제공하고 있다.
김옥연 선임연구원은 “최근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으며 태풍의 이상 경로로 인한 비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여름철 극한기후 발생에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고기압의 변동에 따른 여름철 강수 예측이 가능해 극한기후 대비·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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