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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지자체' 성남시, 내년 본예산 긴축재정 기조로

경기침체 따른 지방세 등 세입 감소 등에 허리띠 졸라 매

불요불급 사업 철회, 용역발주도 사전 검토 강화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20일 9월 정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성남시




‘부자 지자체’ 성남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긴축재정 기조로 짜기로 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 등 세입 감소를 고려한 것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20일 9월 시청에서 정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해 관련 부서의 심의 결과, 2024년 세입이 올해보다 지방세 등 자체 세입이 558억 원 감소하고, 세출 조정액 대비해 세수입은 2000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2024년 본 예산안을 긴축재정 기조로 편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16개 탄천교량 재가설 예산 518억 원과 분당구 관내 지천 교량 32개소에 대한 202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 공사비 254억 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긴축재정 기조에 맞춰 불요불급 사업은 과감히 철회해 예산안을 편성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되었으므로 차질 없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백신 확보를 철저히 하라”면서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 페스티벌 등 10월 행사 안전 대책 강구와 22일 개소하는 시립동물병원 주민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은 용역 착수 전이라도 주민설명회 등을 조기에 실시, 주민 여론을 철저히 수렴하고 용역 발주도 충분히 검토를 거친 후 실시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 임시 버스터미널에 간이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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